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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oNaD/ConFessioN

중독에 가까운

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Photo MoNaD


처음부터 손대지 말았야 하는 일도 있다

불쑥 불쑥

무엇을 하던 생각들이 치고 들어와서

중요한 것에 우선순위 없이

생각이

떠나서
 
멀리

허공을
 
땅 속을

어디에도 없는 곳을 향해 치닫는 것

이제는

마음을 다 잡기도

손을 떼기도 어려운 지경에 이르러서

스스로를 옧죄어 간다

중독에 가까운

그래서 떨쳐지지 않고 버려지지도 않는

시작 할 수 밖에 없었지만

시작 하지 말았어야 할 일을 향해

손을 뻗치고 생각을 던지며

어디에도 안착하지 못하는

혼자

어디에서 누구와 무엇을 해도

혼자가 되어 남는다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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